사단법인 한국차문화연합회(회장 고성배)는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주최로 ‘한류 재도약 관점에서 보는 차문화 발전을 위한 메타버스 활용방안’이란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윤상현 의원은 초대사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그리고 블록체인 등을 융복합하여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하나로 표현하는 ‘메타버스는 IT산업의 킬러앱(killer app)'이 되고 있다"며 "코로나 팬데믹 환경을 보다 안정적이고 재미있게 소통하게 할 차(茶)는 전통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 이러한 만남을 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은 전환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배 한국차문화연합회 회장은 "향후 10년, 산업 규모 일천조 원대의 메타버스 시장에 차(茶)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공예와 한복 등의 문화상품도 차문화 산업군으로 함께 올려, 한국의 뿌리문화 세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도 "당장 8개월 후로 다가온 하동 차 엑스포의 우수 체험프로그램이나 전국의 유명사찰, 향교, 서원 등의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나라장터에 올려 한국관광공사를 통하여 판매할 수 있도록 협조와 노력을 부탁한다"며 동석한 강신면 서울조달청장과 박옥순 하동 세계 차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에게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박동선 한국차인연합회 이사장은 서울에서 활동하는 차단체도 기획하고 추진하기 어려운 문화행사나 국제행사를 훌륭하게 기획하고 늘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고성배 회장 활동을 감탄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하면서 메타버스에 차문화 활용방안이란 오늘 행사의 주제도 매우 ’미래지향적이고 젊은이들을 차 문화영역에 들어오게 하는 좋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Midwest대학교 e스포츠 AI게임전공 최석만(Jerome Choi) 주임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차문화 세계화 한류는 디지털혁명 기반으로 출발한 정보통신업기술이 가장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고 그 결정체인 메타버스가 보다 더 체계화할 것"이라며, "특히 전통 차문화의 정신과 관련 문화상품을 한류에 장착하여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전세계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한류 재도약의 극대화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사례발표에 나선 (주)멕밀란코퍼레이션 김성수 대표이사는 스마트팜을 활용한 차 재배 환경에서부터 차를 음용하는 방법(다도)과 용기(다도구), 의상(한복), 장소(한옥) 등을 메타버스로 재현하면서 한류 MZ세대를 겨냥한 사례소개를 했으며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 박옥순 사무처장은 차 문화관련 국비 지원사업인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에 대해 소개했다.
심포지엄은 제16대 조선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강동완 조선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토론을 이끌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김군선 전략기획실장은 ’茶를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차와 다기'에서 "한옥, 전통한복 등을 메타버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공예인의 역할과 협력 부분,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와 연계하여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라고 자문했다.
더불어 유라시아문화연구소 김도형 대표는 메타버스 응용은 한국 차문화 세계화에 주춧돌이 될 것이라 주장하며 메타버스에서 차문화의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동국대학교 박성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가상융합경제 개념과 특징을 정의하면서 현실세계에서 이뤄지는 것들을 가상세계에 적용하려 할 때 한계의 극복에 대하여 발표했다.
아울러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이길형 명예회장은 미국의 ASF(가속연구재단)가 발표한 메타버스의 네 가지 공간구성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한국의 공예, 한복, 한옥, 힐링, 명상, 건강식품까지 함께 부상할 수 있는 ‘하동세계차엑스포’를 메타버스에 담아 세계로 소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정부 관련 부처와 차 엑스포조직위가 서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월에는 세계 3대 차 산업국이 된 아프리카 케냐의 차산업 현황과 정책 그리고 문화교류를 주제로 하는 ’한국‧케냐 학술심포지엄‘과 제23회 대한민국다향축전(10.21~10.22)이 열릴 예정이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