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가 생긴 관내 지방·소하천 49곳에 대해 신속복구 계획을 수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우선 사업비 1억원 이상의 지방·소하천은 시 생태하천과가, 사업비 1억원 미만의 지방·소하천은 3개구 구청에서 설계를 비롯한 공사를 맡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피해가 컸던 수지구의 고기교 일대 동막천과 소하천 10곳은 공사 금액과 상관없이 생태하천과가 공사를 맡기로 했다.
생태하천과에선 지방하천인 수지구 고기동 동막천 2개 구간과 수지구 고기동 장투리천, 장의천, 광교산천, 샘말천 등 소하천 10곳의 공사를 추진한다.
각 구별로 처인구는 포곡읍 신원리 신원천, 남사읍 북리 봉무천 등 지방하천 8곳과 이동읍 덕성리 삼파천, 모현읍 동림리 동산천 등 소하천 8곳을, 기흥구는 마북동 탄천, 영덕동 신갈천 등 지방하천 7곳과 지곡동 상동천 등 소하천 1곳의 공사를 맡는다. 수지구는 동천동 손곡천, 신봉동 정평천 등 13곳 지방하천의 공사를 추진한다.
이들 49곳의 지방·소하천에 복구에는 총 6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국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비용은 도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시는 다음달 중으로 국비가 배정되면 즉시 공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이달 중 모든 하천에 대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시가 우선 조치한 임시복구 시설물에는 공사예정 안내 현수막을 부착할 방침이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