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LG CNS 대표이사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오류에 대해 고개를 숙이며 이달 내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개통 전 당초 예상과는 달리 개통 후에 많은 오류가 발생해서 많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고 고통을 안겨드렸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사과했다.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지난달 초에 개통했으나 오류가 발생해 기초연금, 아동수당, 긴급복지 등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LG CNS는 이 사업을 담당하는 컨소시엄 지분율 50%를 차지하고 있는 사업 주관 대표사다.
김 대표는 “좀 더 철저하게 사전에 준비하고 테스트도 했어야 하는데 상당히 미흡했다”면서도 “소프트웨어 인력의 부족,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력 이탈 등 복합적인 상황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시스템 개통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안정화 기간 내에 빠르게 조치할 수 있느냐에 대한 가능성을 좀 더 검토하고 협의해 의논해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사건이야말로 윤석열 정부 방치 행정의 대형사고”라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가 급여를 못 받고 고통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 윤 대통령은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대통령실 관련 부서에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이 10월까지 수습이 가능하냐고 묻자 김 대표는 “10월 중에 시스템이 대부분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시스템 오류로 급여를 제때 받지 급여 대상자들과 업무가 많아진 지자체 공무원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