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에 달렸다…KT·키움, 누가 와일드카드로 가나

LG 손에 달렸다…KT·키움, 누가 와일드카드로 가나

KT 승리 시 3위 확정하며 준PO행, 패배 시 4위로 와일드카드로
KT는 선발 ‘토종 에이스’ 고영표 내세우며 총력전 예고

기사승인 2022-10-11 10:14:22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친 박병호.   연합뉴스

시즌 마지막 경기에 KT와 키움의 운명이 달렸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1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맞대결을 가진다. 이 경기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이다. 두 팀을 제외한 나머지 8개 구단은 이미 일정을 모두 마친 상황이다.

해당 경기는 와일드카드 진출의 향방이 걸렸다. KT가 LG에 승리를 거둘 경우, KT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반면 KT가 패배할 경우에는 키움 히어로즈에게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키움과 승률은 똑같지만 상대 전적(7승 8패 1무)에서 뒤지기 때문이다.

KT는 반드시 3위를 차지하겠다는 각오가 크다. 3위와 4위의 차이는 상당히 크다. 3위의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상대를 기다릴 수 있지만, KT가 4위로 떨어질 경우 페넌트레이스가 끝난 뒤 하루를 쉬고 오는 13일부터 5위 KIA와 와일드카드전을 치러야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체력적인 열세에 놓인 KT다. 더욱이 우천 취소로 인한 잔여 경기가 많아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하고 있는 KT는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돌입하게 되면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KT와 달리 키움과 KIA는 지난 8일 144경기를 모두 끝냈다.

한해 농사가 걸린 144번째 경기 선발 마운드엔 고영표가 오른다. 고영표는 올해 13승8패 평균자책점 3.11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올 시즌 LG전에는 4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30을 거뒀다.

LG는 이미 2위를 확정지었지만, 이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가을야구 돌입 전 마지막 공식경기인 만큼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LG는 선발 임찬규를 내세운다. 임찬규는 올해 6승11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했는데 KT를 상대론 2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KT가 3위를 확정지을 경우, 휴식일 없이 오는 12일부터 곧장 키움과 KIA의 와일드카드 경기가 펼쳐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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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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