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강인권 감독대행을 정식감독으로 선임했다.
NC 구단은 12일 “강인권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고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팀의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억 5000만원, 연봉 2억 5000만원”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김경문 감독(2012년~2018년 6월), 이동욱 감독(2019년~2022년 5월)에 이어 NC의 3대 감독이 된다.
강 감독은 2012년 코치로 NC의 시작을 함께한 창단 멤버이다. 1군 배터리 코치로 활동한 그는 두산과 한화 코치를 거쳐 NC로 다시 돌아와 2020년부터는 수석 코치로 활동했다.
올해 5월 이동욱 전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후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정비해 58승 3무 50패(승률 0.537)를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35승 1무 25패(승률 0.583, 리그 3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지도력을 입증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현 상황과 앞으로의 방향을 고려하여 여러 후보를 폭넓게 검토했고, 리더십과 소통 능력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으로 구단과 함께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어 갈 분을 모시고자 했다"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 감독은 “기회를 주신 구단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하나로 단단히 뭉쳐서 더욱 발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거침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팬들께 더 큰 즐거움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NC는 강 감독과 손발을 맞출 1군 코칭스태프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강 감독은 이달 하순 창원에서 시작하는 마무리훈련 ‘CAMP 1’부터 팀을 지휘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