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첫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LA 다저스와 1차전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뉴욕 메츠와 NL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3경기 8타수 2안타 4볼넷 출루율 .500을 기록했던 김하성은 제 몫을 해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18경기 출전 타율 0.136(59타수 8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0대 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처음 들어선 김하성은 삼진을 당했지만, 5회초에는 안타를 때렸다.
팀이 1대 5로 뒤진 무사 1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냈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트렌트 그리샴의 내야 땅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았고, 김하성은 3루로 향했다.
후속 타자 오스틴 놀라가 다소 짧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하성은 저돌 적인 질주로 홈을 파고 들어 샌디에이고에 1점을 추가했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과정에서 포수와 부딪히기도 했지만,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김하성은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번째 타석 기회를 잡았지만 다저스 구원투수 알렉스 베시아에게 삼진을 당했다. 9회초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로 나와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결국 3대 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시리즈 2차전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