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이 ‘MLB 월드투어 코리아’에 나선다.
MLB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20일 ‘2022 MLB 월드투어 : 코리아시리즈’에 참가할 2차 명단 7명을 공개했다. 지난 7일 김하성을 포함한 6명이 공개된 바 있다.
한국인 타자인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박효준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합류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의 주전 1루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113경기에 나서 타율 0.233 11홈런 52타점의 성적을 냈다.
피츠버그에서 활약 중인 ‘신예’ 박효준과 배지환도 선배들의 뒤를 받친다.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한 박효준은 올 시즌 빅리그와 트리플A를 오가면서 경험을 쌓았다. 배지환은 지난달 24일 빅리그에 콜업돼 10경기 출전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6타점 3도루를 올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인 트리오 외에도 최지만의 동료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 레이스), 콜튼 웡(밀워키 브루어스), 호르헤 마테오(볼티모어 오리올스), 도밍고 헤르만(뉴욕 양키스)도 합류를 결정했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아로사레나는 2020년부터 탬파베이에서 뛰고 있다. 그는 2020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2021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에도 1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586타수 154안타) 20홈런 89타점으로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MLBC 정상급 수비수로 정평이 난 웡은 2020년 김광현과 한솥밥을 먹은 동료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최우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테오는 올시즌 35도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도루 1위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의 투수 헤르만은 2019년 18승을 거두기도 했지만, 2020년 가정 폭력 혐의로 출장 정지를 당해 폼이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한편 MLB 월드 투어는 다음달 11일과 12일에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14일과 15일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11일 경기에는 영남 올스타격인 팀 KBO가 출격하며, 나머지 3경기에는 국가대표격인 팀 코리아가 나선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