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오후 1시 기준 이태원 압사 참사로 인한 사상자가 25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사망자는 151명(외국인 19명 포함), 부상자는 103명(외국인 16명 포함)이다.
사망자 151명 가운데 141명은 신원이 확인됐다. 다른 10명은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추가 확인 중이다.
정부는 시신이 옮겨진 병원별로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사상자 인적사항 파악·안내 등 유족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망자에 대해서는 보건복지부, 서울시 등과 합동으로 ‘장례지원팀’을 가동해 지원한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 103명은 수도권 50개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부상자 치료에 총력 대응하고, 유가족·부상자·동행자 등에 대한 심리치료를 위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내 ‘이태원 사고 심리지원팀’을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사상자에 대해서도 재외공관과 적극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상자에 대한 이러한 의료·장례·심리 지원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밑에 ‘보건복지부 사고수습본부’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사고수습본부는 총괄팀, 의료·심리지원팀, 장례지원팀, 대외협력팀 총 4팀으로 구성하고, 본부장은 복지부 장관, 부본부장은 제1·2차관이 맡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모든 부처와 관계기관, 지자체, 의료기관과 협력해 총력을 다해 사고 수습에 전념하고, 향후 후속대책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승헌 기자 s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