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80세 생일을 맞았다. 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의 80대 나이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됐다.

CNN 등 미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친지들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주재하는 브런치를 함께 하며 생일을 맞이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팔순 생일을 맞아 ‘일하는 80대 시대’를 별도 기사로 조망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초의 80대 미국 대통령 기록을 세우며,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너무 늙은 나이는 얼마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일하는 80대는 과거만큼 드문 일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2024년 대선 도전 여부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CNN은 “재선 도전을 저울질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추진력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그의 잦은 말실수로 논란이 불거졌으며, 그의 건강 상태가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적합할지 유권자들의 우려가 남아있다”고 했다.

반면 USA투데이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 15~16일 민주당 지지자 8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수 있다고 믿는 비율이 71%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최종 결정은 내년 초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