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아바타2’ 길다고? 좋은 건 많을수록 좋아”

제임스 카메론 “‘아바타2’ 길다고? 좋은 건 많을수록 좋아”

기사승인 2022-12-09 11:19:54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   사진=임형택 기자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긴 상영시간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아바타: 물의 길’의 총 상영시간은 3시간12분으로 결정됐다. 1편(2시간45분)보다 30분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유튜브, 틱톡 등 짧은 온라인 콘텐츠의 영향으로 영화 상영시간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아바타’는 더 길어지는 결과를 선택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긍정적으로 봤다. 감독은 “영화가 형편 없지 않은 이상 같은 돈 내고 길게 보면 좋지 않나요”라며 “소설에도 단편과 장편이 있다. 이건 장편 소설 같은 영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영시간이 3시간14분에 달했던 자신의 영화 ‘타이타닉’이 흥행에 성공한 사실을 언급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 물의 길’을 본 사람들이 길다는 얘길 한 번도 안 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은 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192분이 아니라 2시간72분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2009년 개봉한 영화 ‘아바타’(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다.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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