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19일 내년도 예산과 신안산선 향남 연장 운영 관련 시정브리핑에서 "2023년을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 화성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예년과 같은 10%로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 하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각종 규제의 축소는 물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지역균형 발전에 대한 계획에 대해서도 "시민들이 어디서 살더라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서남부권에 생활기반시설을 구축해 시민들의 생활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화성의 동부와 서부 시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점차 확충해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 2023년 예산은 3조1231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도시계획도로, 시도 및 일반도로 건설계획도 밝혔다. 시는 균형발전의 근간이 되는 교통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370억 원, 시도 등 일반도로 건설에 253억 원을 투입하는 등 서부지역 도로개설에만 623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시는 일반회계 세출을 13개 분야로 편성하는 등 사회복지 분야에 37%의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북부종합사회복지관과 북부노인복지관 건립에 229억, 지역밀착형 복지 서비스 제공에 305억 원을 편성했으며, 미래세대 지원 강화를 위한 도서관 건립에 236억, 학교 시설개선 지원에 80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브리핑에서 시는 '신안산선 향남 연장 운영'이 승인됨에 따라 2024년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 후 공사를 착공해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현재 공사 중인 서해선을 활용해 신안산선을 화성 국제테마파크에서 향남까지 약 22.37km를 연장하는 사업으로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라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보이는 교통수요 급증지역에 광역철도망을 적기에 구축해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