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웅래 체포동의안’ 찬성표 던진다

정의당, ‘노웅래 체포동의안’ 찬성표 던진다

류호정 “비리 혐의 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 폐지 입장 일관돼”
“국회가 부패 혐의자 방탄막 자처해선 안 돼”

기사승인 2022-12-28 14:20:58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소현 기자

정의당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은 비리·부패 혐의에 따른 체포동의안”이라며 “정의당은 그동안 비리·부패 혐의 국회의원에 대한 불체포특권은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이러한 당론에 입각해 지난 19대 국회에서는 불체포특권 남용을 막기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모든 체포동의안에 대해서도 찬성 표결해왔다”며 “정의당은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역시 예외 없이 찬성 표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대양당은 이를 정쟁화해서는 안 된다.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판단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국회가 비리·부패 혐의자의 방탄막을 자처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검찰 수사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노웅래 의원 또한 국민적 의혹과 혐의에 대해 당당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핑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류 의원은 “당내 이견은 없었다. 저희가 찬성했다는 건 가결이 될 것을 보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저희가 원칙까지 뒤바꿔야 할 사항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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