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5만8027가구로 이 중 대구·경북은 1만 9367가구이다. 전체 미분양의 33%에 달하는 수치다.
전월대비로는 대구가 8%, 경북이 20.4% 증가했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대구 233가구, 경북 906가구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는 7110가구이다.
매수 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 역시 전월보다 감소했다.
대구 978건, 경북 2174건으로 전월에 비해 각각 5.7%, 10.9%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는 3만 220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대비로는 대구 57%, 경북 46% 급감했다.
주택 착공 실적은 대구 571가구, 경북 2211가구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33.4%, 44.9% 줄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잇따른 금리인상과 경기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주택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그동안의 가격 상승 감안하면 조정폭과 기간이 상당부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