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022년 12월 4분기 기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전년(2021년) 동월 대비 아파트(매매) 거래량이 6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광주광역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도내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감소율 47%를 기록했다.
건수별로는 매매 1962건에서 716건으로, 전세 1511건에서 801건으로 각각 줄었다.
아울러 2022년 3분기 대비 아파트(매매) 거래량은 34.6%, 전세는 3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 평균 거래가격은 7.6%, 전세 평균 보증금은 2.7%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도내 평균 아파트 매매 가격은 2022년 4분기에 하락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중개인 A씨는 “2021년에 비해 2022년 아파트 매매가 줄어든 것이 체감되고 있다”며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매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퇴계동 주민 B씨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고 있지만 신규 아파트는 구매가가 높아 생각도 안하고 있다”며 “가격에 맞는 기존 아파트를 구해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