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이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2개 후보로 지명됐다.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9일 오후 12시(현지 시간)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감독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에드바르트 베르거 감독,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감독,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 감독, ‘타르’ 토드 필드 감독, ‘더 우먼 킹’ 지나 프린스-바이우드 감독과 감독상을 다툰다.
또 ‘헤어질 결심’은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서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아르헨티나, 1985’, ‘코르사주’, ‘말 없는 소녀’와 경쟁한다. 지난 10일 열린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선 ‘아르헨티나, 1985’가 ‘헤어질 결심’을 제치고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3년 전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2년 전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제7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로열페스티벌홀에서 열린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