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제11회 홍천강 꽁꽁축제가 축제 기간 내린 겨울비, 폭설 등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황리 마무리 됐다.
24일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지난 13일에는 겨울비로 인해 얼음낚시터 등 야외 메인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다.
하지만 축제장 정비와 안전점검을 마치고 지난 16일부터 얼음낚시터를 재개장해 얼음낚시의 손맛을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으로 붐볐다.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낚시터와 기상과 관련 없는 맨손송어잡기, 4D VR체험 등에 더욱 방문객이 몰리기도 했다.
또 알파카 및 기니피그 먹이주기 체험, 송어등만들기, 뱃지만들기, 이글루돔 VR낚시체험 등은 어린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특히 올해는 기존 부교낚시터를 포토존으로 변경해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홍천군민의 100년 염원인 홍천~용문철도의 실현을 위한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강원도특별자치도 홍보, 무대공연, 즉석노래자랑 등도 선보였다.
아울러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인 홍천쌀, 늘푸름홍천한우, 홍천찰옥수수, 홍천인삼, 홍천잣 등 5대 명품을 비롯한 다양한 농특산물도 홍보했다.
이날 축제장에서는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찾아준 방문객을 위해 1인당 송어를 무제한으로 가져갈 수 있게 했다.
춘천에서 방문한 이모씨는 "가족과 함께 얼음낚시를 즐기러 방문했는데 사람도 많았고 송어를 잡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며 "지친 일상속에서 힐링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명준 재단 이사장은 “축제 초반 폭우와 폭설로 야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16일부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며 많은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며 “내년에는 올해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