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 무서워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들어봤더니]

더 커지고 무서워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3-02-02 19:05:52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앤트맨’ 세 번째 시리즈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퀀텀매니아)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두 가지다. 하나는 영화의 배경이 되는 양자 영역, 또 하나는 새로운 빌런인 정복자 캉이다. 양자 영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앤트맨’의 규모가 커진다. 정복자 캉의 등장으로 마블의 다섯 번째 페이즈가 열린다. 현재 알려진 건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 패밀리가 MCU 사상 가장 강력한 빌런이자 무한한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을 마주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선다’는 내용 요약과 2분28초 분량의 예고편뿐. 2일 오후 ‘퀀텀매니아’(감독 페이튼 리드)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폴 러드와 조나단 메이저스가 한국 취재진을 위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영화 이야기를 들려줬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컷

“같은 도로에 있지만, 주소만 달라”

‘퀀텀매니아’는 기존 ‘앤트맨’ 시리즈와 다른 결의 영화가 될 전망이다. 마블 시리즈 메인 빌런과 앤트맨이 대결하는 것도, 영화 규모가 커지는 것도 전에 없던 일이다. 하지만 ‘앤트맨’ 특유의 색깔은 그대로 가져간다. 앤트맨으로 ‘앤트맨’ 시리즈에 모두 출연해온 폴 러드는 “‘앤트맨’ 1, 2편의 유머나 가족관계를 즐겁게 보셨다면 이번 영화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퀀텀매니아’를 ‘앤트맨’이 가진 걸 확장하는 의미로 봐달라는 주문이었다. 조나단 마이어스도 ‘퀀텀매니아’ 대본을 처음 읽은 당시를 회상하며 “아기자기하고 따스한 ‘앤트맨’의 요소가 분명 있더라. ‘퀀텀매니아’에선 그런 요소가 더 극대화됐다”고 설명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스틸컷

“시공간을 넘나드는 유일한 빌런”

정복자 캉은 이전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최강의 빌런으로 등장했던 타노스보다 더 강한 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는 이미 디즈니+ ‘로키’에서도 캉을 연기했다. 그는 캉에 대해 “멀티버스에 모두 존재하고 시공간 너머에 존재하는 슈퍼 빌런”이라며 “캉은 변종이 있어서 하나의 버전만으로 어떤 빌런인지 정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앤트맨은 이런 캉을 만나 직접 맞서 싸운다. 과거 메인 캐릭터에서 벗어났던 앤트맨이 더 전면에 나오는 모양새다. 앤트맨 스캇을 연기한 배우 폴 러드는 “‘퀀텀매니아’에서 앤트맨이 블립도 겪고 퀀텀 영역이란 익숙지 않고 무서운 환경에 놓인다”라며 “타노스보다 더 어마어마한 적을 만나 대적한다”고 예고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화상 기자간담회.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른 점은 슈퍼 파워를 가진 캐릭터”

정복자 캉은 ‘퀀텀매니아’에만 나오는 빌런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마블 페이즈5를 이끌어갈 대표 빌런으로 처음 등장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 조나단 마이어스는 과거 자신이 출연한 전작들을 언급하며 MCU 세계에 적응하는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서부 시대도, 베트남 전쟁 배경에서도 연기했다”라며 “세계관이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 캐릭터가 있는 점에선 MCU나 ‘퀀텀매니아’도 비슷하다. 다른 점은 슈퍼 파워를 가진 캐릭터”이라고 설명했다. 캉을 연기하기 전 마블 시리즈의 원작인 만화책을 읽기도 했다. 조나단 마이어스는 “만화에 많은 정보가 있어서 참고했고, ‘앤트맨’ 1, 2 편도 보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라며 “이보다 더 많은 프로세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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