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미래세대 부담 지게 할 수 없어...대중교통요금 개편 논의"

오세훈 "미래세대 부담 지게 할 수 없어...대중교통요금 개편 논의"

"머지않아 노인인구 전체 인구 3분의 1"
"사회적 복지 구조 어떻게 바꾸느냐"

기사승인 2023-02-03 15:52:55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 = 쿠키DB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대중교통 요금 체계 개편과 관련, "이대로 미래 세대에게 버거운 부담을 지게 할 수 없다"고 말해 요금인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머지않아 노령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되고, '백세 시대'가 될 터인데"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지하철 적자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어르신 무임승차에 대해 "노인회와 연초부터 논의를 시작했고, 2월 중순으로 토론회 일정을 조율 중이었다"며 "긍정적으로 어려운 대화에 나서주신 김호일 대한노인회장님과 고광선 서울회장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발등의 불이지만, 급격하게 고령사회가 되는 상황에서 사회적 복지 구조를 어떻게 바꾸느냐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바탕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교통요금 급등으로 시민들이 겪을 고통을 줄이기 위해 기재부가 무임승차 손실 일부라도 지원해야 한다"며 "무임승차 제도는 국가 복지 정책으로 결정되고 추진된 일이니 기재부가 뒷짐지고 있을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근본적 시스템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연령별, 소득계층별, 이용시간대 별로 가장 바람직한 감면 범위를 정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시민사회, 국회, 정부와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sds1105@kukinews.com
손대선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