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에 따른 강수량 부족에 대비해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생육 상태 및 봄 모내기 대비 가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급수대책을 추진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최근 3개월간(2022.10.29-2023.1.18) 도내 평균 강수량은 133.5mm로 평년 강수량(106.5mm)의 124.9%, 저수지 저수율은 75.5%(평년 대비 106%)로 월동작물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는 오는 4월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 가뭄이 예보됨에 따라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 대책을 추진하도록 요청했다.
도는 지난달 9일부터 31일까지 전 시군과 농어촌공사와 협업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수리시설과 지역을 조사하고 저수율 60% 이하 저수지 47개소와 월동작물 용수공급 우려지역 23개소에 대해 저수지 물 채우기와 관정개발 등에 한해대책비 3억7000만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영농현장 모니터링 및 수분 증발 억제 조치, 물비료 살포, 스프링클러 관수 지도 등 사전피해 예방 등 기술을 지원한다.
상습적인 가뭄 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항구적인 가뭄대책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와 농식품부 가뭄대책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서양권 경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봄 가뭄이 예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용수공급 대책을 추진해 농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용수공급이 필요한 경우 해당 시·군과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에 적극적으로 급수 지원을 요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