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튀르키예에서 7.8 강도 대지진이 발생 사망자가 4000여 명을 넘긴 가운데 우리 국민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걸로 파악됐다.
외교부는 7일 오후 2시 30분 정례브리핑에서 “현지 공관을 통해 파악한 바로는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 일부 부상자는 발생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진피해 지역에는 우리 교민 약 100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지만 대다수 교민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며 “현지 공관에서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관은 현지 교민 철수를 지원하고 구호물품 등을 제공했고, 동포사회의 지원 하에 체류도 지원하고 있다”며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 있는 우리 국민은 튀르키예 당국의 안내에 따라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여행 예정인 우리 국민은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에 전날 사전조사단을 급파한 데 이어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대 파견에도 나설 방침이다.
임 대변인은 “정부는 2월 6일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 강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대해 우선 1차적으로 500만 불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어제 저녁 국장급 관계부처 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전조사단을 현지로 급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지진피해 관련 위로전을 오늘 전달했다”며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오늘 오후 2시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해외 긴급 구호 협의회를 개최해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파견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