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의 주요 내용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 △그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 △혁신 기술의 연구개발 및 상품화 촉진 △농생명 분야를 이끌어 갈 벤처·창업 기업 발굴과 지원 △전문 인력양성 및 금융지원 △상품의 국내외 판매·수출시장 개척 지원 등 관계기관의 유기적 상호협력을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의 육성·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단기적으로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와 중장기적으로 식물 기반의 그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기대하며 서부경남이 농업생명산업과 첨단과학기술이 집적화된 그린바이오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돼 가시적인 성과 도출이 되도록 기관별 역할에 따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는 2019년 4조5000억원에서 2030년에는 12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고용 규모는 2019년 2만명에서 2030년에는 4만3000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5대 유망산업을 중심으로 생명공학기술(BT),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혁신성장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경상국립대학교 농생명바이오 협력사업단, 농업기술원 약초연구소,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경남항노화연구원, 하동녹차연구소, 남해마늘연구소 등 기관을 보유하고 있어 소재 발굴에서 원료생산, 가공, 유통, 소비까지 그린바이오산업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서부 경남에는 진주시 도라지, 산청군 약초, 함양군 산양삼, 하동군 녹차 등 지리산권의 다양한 육상생물자원과 통영·거제·사천·남해 중심의 굴·멍게·해조류 등 해양생물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올해 3월경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총사업비 261억원(국비 162억원)을 지원하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건립’ 공모사업에 응모해 그린바이오 벤처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을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으로 벤처 기업가의 창의성과 개척정신으로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유관기관 간 상호협력을 통해 경남도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소방본부, 지난해 119구급차 3분 10초마다 1건꼴 출동
지난해 경상남도소방본부 119구급대가 3분 10초마다 한 번꼴로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남도소방본부 구급활동 통계 분석에 따르면 작년 한해 119종합상황실을 통해 총 16만9860건의 출동 요청이 있었으며 그중 9만1111건 이송했고 이송한 인원은 9만283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도 대비 출동 2만1658건(14.6%), 이송 7854건(9.4%), 인원 6509명(7.5%)으로 각각 증가했으며 60대 이상 환자가 재작년 대비 17.8% 급증(21년도 4만3786명, 22년도 5만1588명)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되며 이는 매년 감소하는 생산 가능 인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환자 유형은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경우가 6만1392명으로 전체의 66.1%를 차지했으며 사고부상, 교통사고, 비외상성 손상이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질병 가운데 심장정지 상황을 겪은 환자가 1652명 있었고 그중 145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려 심장정지 환자 구명률이 2020년도 8.1%, 2021년도 8.4%에서 2022년도 8.8%”로 상승했다"며 "2023년도는 심장정지 환자 구명률 9%대 진입을 목표로 모든 구급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숙제도 남아있다. 출동은 했으나 단순 거동불편, 단순 주취, 환자‧보호자 변심 등으로 의료기관 이송없이 복귀한 사례가 5만1344건으로 무려 출동건수 중 30.2%에 달하는 수치다.
김종근 경남소방본부장은 "2023년도 119구급 목표를 중증 환자 구명률 9%대 진입으로 설정한 만큼 도민과 함께하는 심장정지 환자 생명지킴이 팀 운영과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대면, 비대면)을 확대해 초기 대응력을 강화하고, 전문 응급처치 제공이 가능한 특별구급대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며 "소방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비응급환자를 줄이기 위한 홍보도 강화해 중증 환자에 대한 출동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