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2022년도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062억원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전년 5031억원 대비 13.1% 감소한 수치다. 이로인해 2021년 대비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15%p,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2.02%p 각각 낮아졌다.
주력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전년 대비 18.9% 증가한 39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량여신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DGB캐피탈은 작년 대비 10.1% 증가한 7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비은행 부분 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자산이 7.8% 성장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판관비 및 충당금은 지난해 보다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의 순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고, 충당금 적립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DGB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전반적인 경기 변동성에 적절히 대응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