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샵은 O2O(온·오프라인 연결) 주류유통플랫폼(B2B)를 통해 폐쇄적이고 음성적인 주류시장의 디지털 유통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국내 주류시장은 주세법에 의한 제약으로 온라인 판매가 안 되며, 유통면허권자 외에 대체채널이 없는 국내 유일한 시장이다.
최근 수입·수제맥주, 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상품들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유통시장 정체로 전체 소매점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소상공인 소매점의 수입·수제맥주 판매비율이 5% 미만으로 대기업 유통채널과의 양극화되고 있다.
굿샵은 지난 3년반 동안 다품종을 취급하기 어려운 유통사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플랫폼 ‘월드비어마켓’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주문배달앱 배달의민족처럼 오프라인 기반의 주류시장을 온라인화해 공급사와 유통사, 판매처를 효과적으로 이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용희(사진) 굿샵 대표는 “주류시장은 주세법, 복잡한 이해관계 그리고 유통메카니즘 을 이해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굿샵은 3년반 동안 주류시장 전체를 필드에서 뛰고, 2년간의 MVP 검증을 통해 업계에서 먼저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면서 “월드비어마켓은 특정상품이 아닌 모든 상품을 운영할 수 있으며, 5400개 이상의 상품으로 업계 상위 1%의 상품경쟁력과 상위 5%의 가격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플랫폼 고도화 및 유통사 파트너 확대로 2만개 이상의 판매처를 확보해 CU, GS 등 편의점를 넘어 국내 최대 유통채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유통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무인주류자판기 자동관리시스템 등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