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중심의 부동산 시장에 청년들이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소셜벤처 프로젝트 가치가는 집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구할 수 있도록 돕는 부동산 수요자중심 ‘가치가’와 ‘먼저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치가’는 풍부한 경험을 가진 부동산 전문가가 청년의 집 구하기를 동행하는 방식이다. ‘먼저가’는 학교나 직장 등으로 집을 보러 다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매물 사전 점검 서비스다. 두 서비스 모두 발품매니저가 수압, 채광 등 60여 개 이상의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하자사항을 촬영하는 등 매물을 꼼꼼히 확인한다. 해당 매물의 정보를 종합한 맞춤형 보고서 ‘가치가 페이퍼’와 각종 자료 역시 함께 제공된다.
가치가는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공백 없이 제공하기 위해 중개보조원 직무 교육 기반 자체 교육 커리큘럼을 제작해 매니저(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실습과 자체 평가를 통과한 매니저만 현장에 투입한다.
장예나(사진) 가치가 대표는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에서, 직접 확인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매물의 최신 정보는 가치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매물 데이터 판매로 사업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대인 중심의 부동산 시장에서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청년 주거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