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비빔밥과 냉면 평균 가격이 1만원을 돌파했고 자장면도 70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지역 기준 8가지 대표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8% 올랐다.
특히 자장면은 6569원으로 지난해 동월(5769원) 대비 13.9% 뛰었다.
비빔밥과 냉면은 1만원선을 돌파했다. 비빔밥은 8.8% 올라 1만원을 기록했고 냉면도 9.0% 상승해 1만692원이 됐다.
삼겹살 200g 1만9001원(12.1%), 김밥 3100원(12.0%), 삼계탕 1만6000원(11.8%), 칼국수 8615원(10.9%), 김치찌개 백반 7654원(8.2%) 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시민들 사이에선 “집 밖에서 한 끼 먹으려면 1만원으론 부족하다”는 말이 나온다.
직장인 임모(36·여)씨는 “밥값이 무섭게 올라서 회사에 점심 도시락을 싸간다”며 “아침마다 도시락을 만들어 번거롭긴 하지만 회사 주변 점심값이 너무 비싸서 매일 사먹긴 돈이 아깝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얼마 전 자장면 곱빼기 가격이 8500원으로 올라서 한동안 안 갔다가 오랜만에 갔는데 1만원으로 올랐더라”라며 “앞으론 짜장라면을 사먹어야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학원 옆 분식집 김밥 기본이 4500원” “김밥 두 줄에 1만원 넘는 곳도 있다” “외식 물가 장난 아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