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수출을 플러스로 전환하고 주요국의 자국 중심적인 통상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26개국 29명의 상무관을 긴급 소집했다.
36개국에 파견된 상무관은 주재국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우리 수출기업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날 미국 상무관은 "미중 갈등 격화가 우리 수출·투자에 리스크로 작용할 전망이나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확대와 미국 정부의 공급망 강화 과정에서 한국의 역할이 부각되는 것은 여러 기회 요인 중 하나"라고 발표했다.
유럽연합 상무관은 "EU의 그린딜·디지털화에 따른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법안은 입법 초기 단계부터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중국 상무관은 리오프닝 등의 기회 요인을 활용한 전략적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가 긴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아랍에미리트 상무관은 정상외교를 통해 마련된 한국의 수출·투자 동력을 실제 성과로 연계하기 위한 프로젝트 수주와 유망 수출 분야 진출 전략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자국 우선주의 등 우리 기업의 수출·투자를 가로막는 통상 조치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산업부와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