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의 묘지가 훼손된 것과 관련해 사건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은 이날 확보한 CCTV 영상으로 묘소 일대 주변 도로 등을 오간 차량의 번호를 조회 중이다. 현재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시점을 특정하지 못해 수개월 전부터 1년 전까지의 CCTV 영상을 복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표 부모 묘소 봉분 아래쪽 사방에 4개의 구멍이 뚫렸고 2개의 구멍에 한자가 적힌 돌이 올려진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돌에 한자를 새긴 것이 아닌 비에 닿아도 지워지지 않는 성분으로 한자를 쓴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표와 경북 봉화에 있는 가족들은 묘소 훼손과 관련해 경찰 고발 등은 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봉화군에서 이 대표 부모 묘소 훼손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시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 묘소가 훼손됐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