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원받은 피해자는 신규 접수 322명과 2021년 센터 개소 이후 지속 지원받은 99명이다. 신규 접수자 중 여성은 270명(83.9%), 남성은 47명(14.6%), 미상 5명(1.6%) 순이었다.
연령대로는 10대가 105명(32.6%), 20대 110명(34.2%), 30대 41명(12.7%), 40대 18명(5.6%), 50대 13명(4.0%) 10세 미만 아동 1명(0.3%) 등 전 연령대에서 디지털 성범죄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아동‧청소년) 비율은 32.9%에 달했다.
센터는 이러한 피해에 대해 삭제지원 1만1287건(76.9%), 상담 지원 3187건(21.7%), 전문심리상담 및 기타 연계 58건(0.4%), 안심지지 동반 및 수사 지원 112건(0.8%), 법률지원 29건(0.2%) 등 1만4673건을 지원했다.
상담 결과 피해 유형(복수 가능)으로는 유포 불안이 255건(33.4%)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불법 촬영 131건(17.1%), 유포 협박 91건(11.9%), 유포 88건(11.5%), 사이버 공간 내 성적 괴롭힘 41건(5.4%), 화상채팅 영상 협박 몸캠피싱 37건(4.8%) 순이었다.
가해자 유형으로는 온라인 또는 일회성으로 만난 일시적 관계 130명(40.4%), 전 배우자와 전 연인 등 친밀한 관계가 71명(22.0%), 학교 및 직장 등에서 만난 사회적 관계가 52명(16.1%), 모르는 사람 18명(5.6%) 순으로 나타났다.
삭제지원 현황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성인사이트 4132건(59.6%), 기타 1379건(19.9%), 검색엔진 1171건(16.9%), P2P 128건(1.8%), 누리소통망(SNS) 119건(1.7%) 순이었다.
센터는 이처럼 피해영상물 유포가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 관리자에게 삭제요청 및 조치 여부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유포가 확인되지 않으면 직접 유포 현황 모니터링을 했다. 올해부터는 피해자 소송을 지원하는 법률구조 지원과 피해자의 불안감 해소 및 트라우마 치료를 위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피해자를 더욱 촘촘히 지원할 계획이다.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많은 심리적․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그들의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피해가 매우 크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피해 상황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거주, 재직, 재학 중이라면 누구나 전화 상담(1544-9112)과 카카오톡 채널(031cut), 전자우편(031cut@gwff.kr)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상담, 삭제 및 모니터링, 수사 및 법률지원, 심리치유, 의료지원, 안심지지 동반, 전문 심리상담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