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하루 앞두고 프로야구에 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수민)는 31일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과 자회사인 KBOP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KBO 간부 A씨와 SPOTV 등 TV 채널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마케팅 업체 에이클라와 관련된 배임수재 혐의를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계권과 관련해 A씨가 혜택을 주는 대신 그 대가로 금품이 오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KBO의 마케팅 자회사인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사 유치 관리, 각 구단에서 위임받은 통합 상품화 사업,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맡고 있다.
최근 끊임없이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프로야구다.
지난 23일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미성년자 관련 범죄 행위 혐의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고, 서준원 곧장 롯데에서 방출됐다.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29일에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지난 겨울 자유계약(FA) 선수인 박동원(LG 트윈스)과 협상에서 금품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KIA는 이날 오전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정석 단장을 해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