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발전 원동력"

김동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발전 원동력"

기사승인 2023-05-02 14:05:09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총선 전까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고 국회의원들에게 요청했다. 

김 지사는 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토론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대한민국의 성장잠재력이 떨어지면서 지금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에도 훨씬 못 미치는 실질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아마도 그 갭을 메우는, 또는 더 나아가서 잠재성장률 자체를 키우는 중요한 원천 중 하나가 북부 발전"이라고 설득했다. 

이어 "정치적인 이해득실을 떠나 내년 총선 전에 북부특별자치도 특별법을 통과시켜 달라"며 "경기도는 북부에 맞는 성장비전을 만들겠다. 우수한 인적자원 360만, 좋은 자연환경, 평화로 상징되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북부에 맞는, 해당 지역에 맞는 비전을 만들겠다. 저희들의 추진에 힘을 보태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회를 향해서도 협력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도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계획대로 만든다면 자신 있게 경기도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약속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안타까운 것은 도의회에서 이번에 특별위원회 구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은 되지만 다음 회기 때 꼭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경기도 국회의원 49명과 경기도가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윤호중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정훈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각각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비전과 과제', '경기북부의 산업 개편 가능성과 국가 경쟁력'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김영수 산업연구원 박사, 김현수 단국대 교수, 소성규 대진대 교수, 안승대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정책관,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 발전을 위해 여야·남북부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아 그 의미를 더했다. 49명의 경기지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교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포함해 안민석, 윤호중, 정성호, 김병욱(분당을), 박정, 임종성, 김민철, 홍기원, 김한정 의원 그리고 김성원,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도의원과 도내 시장․군수 및 시․군의회에서도 함께해 성공적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에 힘을 보탰다.

한편 경기도는 2026년 7월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지난 3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히고 범도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말 민관합동추진위원회 출범에 이어 4월 공론화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오는 11월까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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