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의 한 하천변에서 야영을 하다 불어난 강물에 휩쓸린 3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 52분께 봉화군 소천면 하천변에서 실종됐던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인 B씨는 지난 7일 봉화군 소천면 한 철교 밑 하천 바위에서 사망한 상태로 시민에게 목격됐다.
9일 발견된 A씨 시신은 남편 B씨가 발견된 곳으로부터 약 1㎞ 떨어진 곳에 있었다.
경찰은 현재 두 사람 모두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두 사람이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뒤 하천변에 차량을 세우고 텐트를 설치한 점 등을 확인했다.
이들은 아영을 한 뒤 차량을 이용해 철수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봉화군에는 150㎜의 비가 내렸다.
봉화=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