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위믹스 투자자들이 발행사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야는 지난 11일 서울남부지검에 장 대표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에 참여한 투자자는 20여명으로, 광야 측은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허위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큰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시리즈 개발사인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2020년 발행한 P2E 게임 가상화폐다.
위메이드는 작년 1월 위믹스 대량 매각 논란에 이어 지난해 말 공시한 유통계획보다 많은 위믹스를 유통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로부터 거래 중단 처분을 받기도 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대량의 위믹스를 보유하게 된 경위에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나 관계사의 '에어드롭'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의심 거래 내역 등을 넘겨받아 김 의원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