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물품’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대통령실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공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자유와 국제연대,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를 중시한다는 말을 했다”며 “우크라이나에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건넸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앞으로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외교·경제·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지원 약속에 감사를 표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자유세계와 연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를 위해 지원하는 데 사의를 표한다”며 “그동안 한국이 의약품과 발전기, 교육용 컴퓨터 등의 인도적 물품 지원에 감사한다. 비살상 물품 지원을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는 비살상물품은 △지뢰제거 장비 △긴급후송차량 등이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복구를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해 신속한 전후복구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