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기 영빈관’ 덕수궁 돈덕전(惇德殿)이 약 5년 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22일 돈덕전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습니다.
돈덕전은 내부 전시 준비가 완료되는 오는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제막한 현판은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안료를 사용해 만든 복제본입니다.
돈덕전은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건립 후 대한제국기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사용했고 1907년에는 순종이 즉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1920년대 들어서 일제에 의해 헐렸습니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하며 1945년 이후에는 덕수궁관리소 등의 용도로 가건물이 지어졌다가 발굴조사와 복원 작업을 위해 철거했습니다.
돈덕전은 2017년 발굴조사를 하고 2018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1월 준공했습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7월부터 돈덕전을 비추는 경관조명을 야간에 점등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주변 영역도 일부 공개합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