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 위원장이 한국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현장에서 많은 것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시찰단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우리가 꼭 가야 할 곳을 선정했고 (현장) 회의에서 더 볼 것까지 꼼꼼히 챙겨 점검표대로 일정을 소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시찰단의 시료 채취를 지적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료 채취는 이미 우리가 검증에 참여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11개 국가가 모여 김홍석 박사를 파견했고 거기서 국제적으로 같이 검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시찰단 명단 비공개 비판에 대해선 “과학을 믿지 않고 무조건 정치 논리로 편 가르기를 한다”며 “명단이 공개됐을 때 심적 부담이 크다. 시찰에 집중하기 위해 안 했는데 끝나고 돌아오면 검토해서 공개하는 것도 적절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처리수 이름으로 바꾼 이유로 ‘절차의 차이’를 꼽았다. 성 위원장은 “다핵종 처리기기(ALPS)를 통과하지 않은 물이 90만톤 정도가 있다. 알프스는 대한민국 정부와 IAEA에서도 검증했다”며 “여기를 통과한 물은 정확히 오염수와 오염처리수 2가지 용어로 존재한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오염처리수를 탱크에 다시 저장해 3중 수소 농도를 조절하고 내보내겠다는 것 아니냐”며 “이걸 정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