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와 빅웨이브,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대학생신재생에너지기자단 청년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후 위기 대응 촉구하는 '탄소의 짐'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그린피스와 기후위기 관련 단체들은 세계적으로 기후 재난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은 너무 느리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의 역할은 매우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그린피스가 제21대 국회의원에게 '어느 정도 기후위기 인식을 두고 의정 활동을 펼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101명의 의원이 참여해 80.2%가 의정 활동에 기후위기 대응이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했다는 응답자는 35명, 법 제정 및 개정과 관련된 활동을 했다는 응답자는 21명에 불과했다. 198명의 의원은 설문조차 응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그린피스와 기후위기 관련 단체 청년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에너지전환지원법과 풍력발전특별법안 등 주요 법안 통과, 미래세대 생존권 보장과 기후불평등 해소 등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시 국가 탄소예산을 평가할 수 있도록 기본법 개정,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국회가 점검할 수 있도록 국회 권한을 강화하는 관련법 제·개정 등을 21대 국회에 요구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