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2일 산림청이 주관한 2023년(2022년 실적)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 우수기관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산림청이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부문에 목표달성 우수기관(최우수 2, 우수 3)과 지자체 현안대응 우수기관(최우수 1, 우수 1)으로 나눠 선정했다.
경북도는 대형 산불과 재선충병 방제 등 산림재난 총력 대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자체 현안대응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자체 산림분야 합동평가는 △산사태 예방·대응 체계 구축률 △산불방지 성과 달성도 △임도시설 실적률 △산림병해충방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육성 △소외계층 산림복지서비스 이용권 사용 확대의 정량지표(6)와 △목재이용 우수사례 정성지표(1)로 총 7개의 평가지표를 대상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경북도는 정량지표 5개의 성과목표에 대해서는 초과 달성했으며 정성지표는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2년 울진 대형산불을 기점으로 산림대전환 프로젝트를 조속히 추진해 산불재해 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립 동해안 산불방지센터’와 산불피해지의 생산적 복원으로 산림의 미래비전 제시를 위한 ‘국립 산지생태원’등 2개의 국립기관을 유치하는 결실을 맺어 지자체 현안대응에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지난해 대형 산불의 피해 등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행정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인정받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산림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산림정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경북 365포럼’ 위원회 개최…각종 현안 등 논의
경북도는 12일 경일대에서 ‘안전경북 365 제1차 포럼운영위원회’를 열어 각종 현안과 정책과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재난안전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안전경북 365포럼’은 2016년 10월 창립돼 7년째 다양한 안전 현안의 해결과 정책 수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포럼은 6개 분과(정책산업육성, 재난취약대상방재, 생활교통관광, 첨단재난안전기술, 재난대응복구협업활동, 지역소멸대응안전), 60명으로 운영되며 위원은 관련분야 교수, 민간전문가, 유관기관 실무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는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소멸 대응안전분과’를 신설해 운영한다.
안전경북 365포럼은 지난해에만 23건의 정책을 제안했으며 ‘재난경험 공유 플랫폼 구축, 실내 GPS 시범사업, 공동주택 관리자 매뉴얼 교육 콘텐츠 제작’ 등이 채택되어 추진 중이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기상이변과 잦아지는 지진, 태풍 등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재난안전산업 육성의 기틀을 마련하고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재난 예방과 대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름철 장마 대비 하천쓰레기 정화 작업 나서
경북도는 집중호우·장마·태풍 등으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가 하천·하구에 유입돼 수질오염을 유발하고 하천경관을 훼손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천·하구 쓰레기 정화작업에 본격 나선다.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기상이변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다량의 쓰레기가 일시적으로 하천·하구로 유입돼 수생태계가 훼손되고 있어 하천쓰레기 상시 수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12개 시군에 14억2000만원을 지원해 연간 5195톤을 수거 목표로 하천 상류에서 하구까지 발생하는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다.
수거된 쓰레기는 재활용 쓰레기와 분리해 각 시군의 매립장과 소각장으로 반입해 처리되고, 처리 불가능한 쓰레기는 위탁 처리할 계획이다.
또 취업 취약계층(저소득층, 장애인, 장기실직자 등)을 선발해 지역주민 공공 일자리로도 활용한다.
최영숙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하천쓰레기 정화사업을 통해 도내 하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해 바다로 유입을 막고, 수질오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한 사업으로 앞으로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