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대표관광상품은 어디?’…본선 6곳 ‘왕중왕전’ 돌입

‘경북 대표관광상품은 어디?’…본선 6곳 ‘왕중왕전’ 돌입

전문가·국민 평가 거쳐 연말 최종 왕중왕 선정

기사승인 2023-06-13 14:39:17
포항 스페이스워크. (경북도 제공) 2023.06.13

경북도는 ‘2023 경북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 공모’에서 6개 상품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 대표관광상품 왕중왕전’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하고 있는 관광수요와 관광트렌드 변화에 따른 경북만의 차별성 있고 특화된 여행상품 발굴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획됐다.

지방소멸 위기에 있는 시군들이 여행프로그램을 직접 발굴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를 살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다.

지난 4월 22개 시군(군위군 제외)을 대상으로 한 달간 공모를 진행해 권역연계형 3개 상품, 단일 시군형 12개 상품 등 15개 상품계획서가 접수됐다.

5월 서류심사를 통해 9개 상품(권역연계형 3, 단일시군형 6)이 1차 관문을 통과했으며 지난 9일 PT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6개 상품(권역연계형 2, 단일시군형 4)이 왕중왕전 본선에 진출했다.

울릉 관음도. (경북도 제공) 2023.06.13

권역연계형에는 △포항시+울릉군(동해안권)의 ‘동해바다 뱃길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 △경산시+청도군(남부권)의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가 선정됐다.

‘동해바다 뱃길따라 울렁울렁 울퐝투어’는 포항의 ‘K-드라마’ 촬영장 순례와 울릉의 생태힐링 투어코스가 결합된 상품이다. 드라마 인기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유명해진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청하시장, 곤륜산과 철로 빚은 예술작품 스페이스워크 등 MZ세대들의 포토존 성지를 둘러본다.

또 크루즈를 타고 울릉도에 들어가 통구미, 대풍감, 나리분지, 관음도 등 생태힐링투어를 통해 자연 그대로의 울릉을 즐김과 동시에 스킨스쿠버, 스노쿨링 등 해양체험도 즐길 수 있다.

‘소원이 이뤄지려면 경(산)청(도) 어때?’는 소원기도의 핫플레이스 경산 갓바위와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청도의 액티비티, 이색카페, 감와인 등 체험거리를 접목한 상품이다. 송림한옥마을에서 고택체험을 즐기며 한방과 승마체험 등으로 구성된 1박 2일 힐링 여행상품이다.

안동 병산서원 전경. (경북도 제공) 2023.06.13

단일시군형에는 △안동시의 ‘3색 유네스코 세계유산 몰아여행’ △영덕군의 ‘삼촌(농촌·어촌·산촌) 여행’ △고령군의 ‘어메이징 가야’ △봉화군의 ‘호랑이야 놀자!’가 선정됐다.

이들 6개 상품은 향후 여행전문가들이 실제 상품을 체험해보고 만족도를 평가하는 참가자 평가와 관광박람회 상품 홍보를 통한 참관객 현장평가, 방송사 특집방송을 통한 시청자 평가를 거쳐 연말께 최종 ‘왕중왕’을 가린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왕중왕 공모사업은 도내 주요권역을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를 기획해 ‘경북’하면 한 번에 머릿속에 떠오를 만한 히트 관광상품을 발굴하려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시군이 저마다의 관광자원의 특장점을 잘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주변 시군과 협업해 관광객들이 경북에 와서 오래 머물다 가고 더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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