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7월 1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일반 중형택시 3800원에서 4800원으로, 모범·대형 택시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심야시간은 2시간(0시→밤 10시) 연장되며 특정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할증률은 40%로 조정된다.
다만 거리요금과 시간요금은 각 135m당 100원, 33초당 100원으로 현행기준을 그대로 유지해 인상폭을 최소화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인상된 택시요금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서민경제와 물가안정 등을 반영해 택시업계의 이해와 동참으로 택시요금을 동결했다. 그러나 서울시와 경기도가 중형택시 기준 기본요금을 인상함에 따라 이번에 인상을 결정했다.
윤병철 인천시 택시운수과장은 “택시업계의 지속적인 경영악화와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 시의 실정에 맞는 조정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