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새 혁신위원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다.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선임됐다가 천안함 발언 논란으로 사퇴한 후 열흘 만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열린 국회 브리핑을 통해 “당 혁신을 위한 기구 책임자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며 “책임자는 전 금윰감독원(금감원) 부원장인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라고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교수를 택한 이유에 대해 “원칙주의와 개혁적 성향을 반영했다. 또 정치권에 몸을 오래 담지 않아 참신성 등도 많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14일 쇄신 의원총회를 통해 혁신기구 구성을 약속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코인 논란’ 등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기 위해서다. 이로부터 약 한달 뒤 혁신위 구성의 첫발을 뗐다.
한편 김 교수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당시 대표 시절 당무 감사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2020년에는 여성 최초의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