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9일 오전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수능은 국가 주요 대사다. 검증되지 않은 발언을 해 혼란을 불러오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수능 체계가 무엇이 문제이고 뭐가 바뀌어야 하는지 알고 하는 얘기인지 의문이 든다”며 “(윤 대통령은) 만 5세 입학과 69시간제 관련해 혼란한 상황을 이미 거쳐봤으면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규탄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윤 대통령의 수능 메시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시 방향은 이미 진행 중이거나 추진 중인 사안”이라며 “수능이 얼마 안 남은 시점에서 이런 발언은 사교육 시장을 키우고 교육격차를 벌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주호 교육부장관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경고성 메시지에는 “혼자 살겠다고 장관을 비판하는 비겁한 정치”라며 “여당에서라도 혼란이 가중되기 전에 책임 있게 사과하고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쉬운 수능’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자 대통령실과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나서 수능 난이도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며 해명에 나선 바 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