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시는 시청사 본관 1층에 설치한 악취관제센터를 7월부터 가동한다. 악취관리센터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악취를 24시간 관리한다.
관제시설로는 악취측정센서(30곳)와 원격악취시료 자동측정기(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4곳), 복합기상관측기(3곳) 등을 갖추고 있다. 이로써 기존 운영 중인 악취측정기 12대를 포함해 총 42대의 악취측정기를 운영하게 됐다.
악취측정기는 축사가 밀집한 주촌면과 한림면을 비롯해 악취 민원이 빈번한 공장이 밀집지역인 진영읍 본산준공업지역과 장유 부곡유하 공업지역에 설치했다. 상습 악취민원을 척결하고자 인근 주거지역에도 측정장비를 설치했다.
측정장비는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관련 정보를 악취관제센터에 알린다.
더불어 측정기 인근 공장과 축사에도 기준치 초과 사실과 주의가 필요함을 통보한다. 바람 방향과 기온, 습도 등 기상상황을 관측해 악취의 흐름을 역추적해 악취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단속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센터에는 담당직원이 상시 근무한다. 야간에도 근무 인력을 채용해 민원인이 센터로 악취 신고하면 상시 출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악취 민원이 잦은 주촌면과 한림면, 진영읍, 장유지역에는 야간 현장 순찰 인력도 배치한다.
2022년 기준 김해지역의 경우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이 1079건으로 접수됐고 공장 악취 민원 신고는 526건에 이른다.
시는 악취관제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악취 피해 주민과 축산농가 제조업체 등이 상생할 수 있도록 악취민원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축사와 공장 인근 주민들의 악취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가면 바람이나 방향 등 기상상황이 수시로 변해 악취 측정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 첨단장비를 갖춘 악취관제센터 가동으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