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영 로시야 TV와의 인터뷰에서 ‘바그너 반란’을 해결한 이후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특별군사작전’이 최우선 순위”라며 “특별군사작전은 내 하루의 시작과 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의 모든 계획과 임무를 실현하고 있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첨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례 국가안보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24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가 자신들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처벌을 요구하며 반란을 일으킨 바 있다.
프리고진은 로스토프나노두의 군 본부를 장악한 뒤 모스크바 남쪽 200㎞ 안까지 접근했으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반란을 중단했다.
회담 결과 러시아는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나는 조건으로 그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프리고진이 요구한 군 수뇌부 처벌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서방언론은 이번 반란 사태로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크게 흔들릴 거로 전망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