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에서 운용중인 군용 무전기는 지난 1984년부터 적용 중인 HQ-II 방식으로 항재밍과 감청대응에 보안 취약성이 지속 제기돼 왔다. HQ-Ⅱ는 도약속도는 수십회 미만(초당), 보안성은 보통, 주파수 도약은 아날로그 방식이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육·해·공군이 운용중인 군 전력을 대상으로 공지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회전익 항공기 무전기 사업에 KAI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성능개량사업을 통해 회전익 항공기 4종의 무전기가 교체된다. 육군이 운용중인 수리온, 파생형인 메디온 및 소형무장헬기와 함께 해병대 마린온의 무전기가 그 대상이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SATURN 무전 장비 체계통합 및 탑재, 무전기 기술 협력 생산을 통한 국산화 추진 여건 보장, 무전기 점검 및 시험장비 구축 등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KAI 관계자는 "회전익 항공기의 체계개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군 요구 충족 및 적기 납품으로 한·미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군 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