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금융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은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발행한 회사채를 유동화증권(P-CBO)으로 구조화해 민간투자자 및 중진공에게 매각함으로써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되며 민간투자자의 유동화증권 인수 참여로 정부재정 투입금액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의 대규모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유도하게 된다.
특히 올해 스케일업금융은 중소기업의 장기적, 안정적인 성장자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5년 만기 유동화증권(P-CBO)으로 발행했다.
하나증권 등 민간금융권이 중순위증권 인수자로 적극 참여했고 기존 KDB산업은행 외 NH농협은행이 유동화증권의 신용보강에 참여하여 민간주도 방식의 지원을 강화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이번 스케일업금융을 통해 혁신성장 분야, 초격차⋅신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스케일업금융 회사채 발행에 참여한 기업의 현황을 보면 평균 매출액 588억원, 종업원 수 118명, 업력 20년의 성장기 중소기업이다.
신용평가등급별로는 B+등급이 93.6%(BB-등급은 6.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혁신성장분야가 59.6%로 구성돼 있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신용평가등급별로 차등 적용되고 만기는 5년, 기업당 발행규모는 평균 약 28억원 수준으로 신용평가등급 등에 따라 최소 10억원에서 최대 70억원까지 발행됐다.
중진공은 국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저변 확산과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유동화증권을 중소기업 금융지원,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목적을 갖춘 최우량등급의 사회적 채권으로 공모 발행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김학도 이사장은 "스케일업금융은 자체신용으로는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넥스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혁신성장분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직접금융 지원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