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외 인사 뭉쳤다…신인규 “韓, 日에 경고라도 해야”

여야 원외 인사 뭉쳤다…신인규 “韓, 日에 경고라도 해야”

“무단으로 오염수 방류, 해양 투기로 보는 게 당연”
“초당적으로 모인 것일 뿐, 세력화 방식 논의 없어”

기사승인 2023-07-04 09:32:17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방사능 드럼통을 운반하는 퍼포먼스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소속 정치인을 포함해 무소속 인사들까지 함께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초당적 국민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이에 참여한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모였다고 전했다.

신 대표는 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최근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 대표적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는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세력을 모았다”며 “‘정치 사망’ 상태에서 정치 복원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초당적 목소리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모인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외교 부재, 불통,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긴급히 모였다”며 “여야 극한 대립을 보며 원외에서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목소리가 모이는 게 국민께 신뢰를 드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야당으로부터 연대 제안이 오면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원내 정당들은 국회 내에서 국민이 합법적으로 부여한 권한을 사용할 수 있어 그를 통해 정부를 충분히 견제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장외로 돌며 더 큰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있다”며 부정의 뜻을 내비쳤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한다”며 “일본에 대해 방류 유예를 요청한다거나 다른 대안을 모색하거나 여러 가지 외교적 전략 전술이 있을 텐데 정부가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선동, 괴담’이라며 국민 무시하는 불통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민이나 국민의 생존권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해서 일본이 주권 국가로서 민폐 짓을 한다면 대한민국은 주권을 발휘해 일본에 경고라도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환경 안보 내지는 미래 세대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본에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하라고 주문해야 하는데 그런 게 없어서 오히려 일본에서 무단으로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해양 투기로 보는 게 당연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책위 출범이 제3지대 세력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초당적으로 모인 것일 뿐 세력화 방식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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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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