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안을 발표했다. 원안위는 오염수 처리가 계획대로 지켜지면 국제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7일 원안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계획에 대한 종합 평가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보고서에선 △ALPS 핵종별 정화 확인 △이상상황서 각 단계별 다양한 장치 확보 △해수 희석으로 삼중수소 배출목표치 적합 등의 근거를 통해 오염수 처리가 국제기준에 부합하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원안위는 향후 계획으로 △일본 계획 이행 실태 점검 △국내 해역 방사능 감시 강화 △IAEA 검증 과정 지속 참여 등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배출기준 및 목표치 적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단계별 측정값 등 일본의 데이터를 지속 확인할 예정이다. 또 이상상황 발생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와 원안위 간 신속한 통보 및 상황공유 체계를 마련한다.
국내 해역에 대한 방사능 감시 역시 강화된다. 지난 1994년부터 수행한 해양 방사능 감시를 200개소로 확대해 방사능 농도를 더 촘촘히 측정‧공개할 계획이다.
또 IAEA 검증 모니터링 TF 구성 및 시료 교차분석 프로그램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관련 IAEA 검증 과정에 지속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도출된 기술적 보완사항을 일본에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ALPS 코로스플로우 필터 점검주기 단축, 측정 핵종 추가, 방사선영향평가, 주민 피폭선량 평가 등이 계속해서 향후 조치사항으로 논의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