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오는 15일 총궐기를 예고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1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폐암으로 목숨을 잃고 검진 결과가 충격적임에도 정부는 대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15일 전국 17개 지부 조합원 1만여 명과 함께 서울 을지로 일대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총궐기 대회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부터 노조탄압 중단, 최저임금 인상,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등을 요구하며 2주간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비노조는 민주노총 총파업 때 나온 의제와 같이 비정규직 철폐, 노동탄압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들이 총궐기를 여는 15일은 주말이라 학교 급식엔 차질 없을 전망이다.
학비노조 지부는 이날 서울 포함 전국 17개 시도에서 같은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산별 노조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