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우가 이어진 경북에서 산사태 등으로 주택이 매몰돼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5일 22개 시군 영상회의를 주재해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응급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새벽 도 상황실에서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호우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피해상황과 대처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이 지사는 “신속한 구조와 응급복구를 위해 경찰·군부대·소방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2개 시군,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 경북교육청, 군부대 등 유관기관과 구조작업,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후에는 비 피해가 컸던 예천을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경북소방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도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9명과 장비 14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13명을 구조 중이고, 실종된 22명을 수색중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