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국제 소포가 배송됐다는 신고가 경북에도 잇따랐다.
2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해외에서 의심스러운 우편물이 배달됐다는 신고 72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26건은 경찰에 인도하고, 1건은 군이 수거했다. 나머지 45건은 오인신고로 파악됐다.
경찰과 군은 수거한 우편물에 대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미 16건, 포항 14건, 경산·경주 각 9건, 김천 7건, 예천 4건, 안동 3건, 봉화·영주 각 2건, 울진·영덕·영천·청도·문경·칠곡 각 1건이다.
대구에서도 40여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해외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체불명의 국제 소포가 처음 신고된 건 이틀 전인 지난 20일로,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되면서 전국적으로 유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